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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人사이드] ‘무주공산’ 수원무, 염태영 우세 전망…민주당 강세 이어지나

‘수원 토박이’ 염태영·이병진, 민주당 경선서 대결 전망
책임론 들고 나온 박재순·김원재 “지역현안 따져봐야”

김진표 국회의장이 22대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시사하면서 수원시 무는 사실상 ‘무주공산’이 될 전망이다. 

 

수원무 선거구는 지난 2016년 신설된 이후 20대, 21대 총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야당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총선에 차출된 여당의 영입 인재들이 수원무를 피해 다른 지역구를 선택하려고 한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박재순 수원무 당협위원장과 김원재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실 행정관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고, 1992년생인 김 전 행정관은 ‘젊은 피’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군은 3선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진표 의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이병진 전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있다. 

 

염 전 부지사는 후보군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직무대행도 십여 년간을 김 의장의 보좌관으로 활동해 지역 내 기반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같으면서도 다른’ 수원 출신 정치인…염태영·이병진 

 

염태영 전 부지사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하고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경선에서 김동연 당시 후보와 접전의 승부를 보여줬다.

 

이후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취임해 2년 가까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손발을 맞추면서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 출신인 염 전 부지사는 매산초·수성중·수성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고 수원시장을 포함해 민주당 최고위원,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병진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김진표 의원 선거 캠프 정책특보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보좌관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치 신인답지 않은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그는 당원과 지역민들을 찾아가 지지와 결집을 호소하는 등 왕성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직대는 수원고, 경기대를 졸업한 ‘수원 토박이’로 수원무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역현안 해결 뒷전’ 책임론 들고 나온 국민의힘

 

박재순 당협위원장과 김원재 전 행정관은 수원 영통소각장 이전 문제를 총선 핵심 이슈로 내걸었다.

 

영통소각장(영통 1동)은 수원무에 해당하는 영통 2·3동의 주택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 소각장 이전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염태영 시장 재임 당시에도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박 위원장과 김 전 행정관은 지역현안 문제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는 선거 전략으로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의원 출신인 박 위원장은 지난해 영통소각장 이전을 촉구하는 삭발 시위를 벌여 ‘행동하는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도의원 재직 당시에는 의정비 전액을 기부해 도내 공직자로서 처음으로 경기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수원 중앙기독초·영덕중·용인외고·연세대를 졸업하고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실 기술정책보좌관, 윤석열 대선 후보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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