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예비후보는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꽃길 걷게 해 준 민주당 동료에 대해 사리에도 맞지 않는 저열한 인신공격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SNS에 ‘이낙연 유감’이란 글을 통해 “거대한 권력에 대항해 함께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은 비겁한 배신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으로 임명됐던 2017년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만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6개월을 상사로 모시고 근무했다. 그리고 6년의 시간이 지났다. 상황은 급변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들끓을 때에도 나는 시류와 관계없이 그리고 정치적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고 상사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비판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말할 때가 됐다”며 “탈당 기자회견에서 그는 김대중 정신을 내세웠다. 다 같이 힘을 합해 총선에 승리해 민주, 민생,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김대중 정신이 아닌가”라며 이 전 대표의 이율배반적 태도를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가 그처럼 강조한 정치의 품격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것일뿐더러 초조함과 불안함을 드러내는 반증”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본인이 사석에서 말한 바와 같이 ‘존경받는 열성 민주당원이었던 아버지와 민주당의 본류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마다 그를 붙들었다던 어머니’에게는 지금 이 상황을 무어라고 말씀드릴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