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정책 표절’이라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김 지사야말로 편향적인 정치행보를 그만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민이 적극 환영하는 (경기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뉴스에 김동연 지사는 오히려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계획이 본인의 정책을 표절했다고 말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장 운영을 위한 원전 필요성 및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마저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발표가 정책 표절’이라는 김 지사의 주장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라는 용어가 지난해 3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낸 보도자료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산업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용어는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서 처음 사용됐다”며 “당시 김 지사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민생행보를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김 지사야말로 총선을 앞두고 야당 내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15일 윤 대통령은 수원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경기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18일 SNS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은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