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4.10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 공천 작업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2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지역구(253곳)에 출마할 후보자 공천 신청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일간 받는다고 공고했다.
이번 총선에서 공천 신청자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 ‘가상자산 보유현황 증빙자료(보유자에 한함)’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이날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를 결정하는 여론 조사도 실시한다.
앞서 지난 17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기로 하고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을 발표했다.
여론 조사는 공천심사 평가 기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관위가 정한 현역 교체지수는 여론조사 40%, 당무 감사 결과 30%, 당 기여도 20%, 면접 10%를 합산해 산출하고 하위 10%는 컷오프 대상이다.
여론 조사는 일반 유권자에 의원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한다.
민주당도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략선거구 17곳을 제외한 지역구(236곳)에 출마할 후보를 모집하고, 23일부터 29일까지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중앙당과 시도당 당직자(근무지 제외)는 지역구에 파견돼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자의 선호도, 경쟁력 등을 평가한다.
현장 실사 기간 중 후보자 적합도 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조사는 ARS 여론 조사로 이뤄지고 민주당과 무당층의 응답만 활용된다.
조사는 22일부터 29일까지 광역·특별시, 도단위 원내 복수지역, 도단위 원외 복수지역, 원외 단수지역 순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적합도 조사와 실사가 끝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하고, 다음 날인 5일부터 후보자 심사·발표를 한다. 미응모나 단수응모 지역은 다음 달 13~16일 추가 공모한다.
아울러 당내 경선은 후보자 발표일 10일 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