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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은] 칠전팔기 정신으로…같은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다

 

제22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인천 지역구 예비후보들이 속속히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익숙한 얼굴들이 재도전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총선과 같은 대결구도가 점쳐지면서 분위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리턴매치에서 왕관을 쓰는 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쌓아온 저력이 관건으로 보인다.

 

먼저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중구강화군옹진군에 다시 등장했다.

 

제20·21대 총선에 나섰으나,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총선에선 정치 기반이었던 동구가 미추홀구와 묶이는 변수를 겪었다. 이후 민선7기 정무부시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시 기반을 다졌다.

 

조 예비후보는 5대 인천 동구청장을 역임했고,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을 오랜 기간 맡아왔다. 두 번의 아쉬움을 맛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동구미추홀구을에는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남 예비후보는 제21대 총선에서도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했지만, 171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전국에서 제일 적은 표차로 집계됐다. 이번에도 경선에서 미추홀구청장 출신 김정식 예비후보를 꺾으면 본선에서 윤상현 현 의원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깝게 패한 만큼 남 예비후보는 빠르게 다음을 준비했다.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부지런히 구민들과 소통해왔다.

 

정승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연수구갑에 세번째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대 총선에서 정 예비후보는 박찬대 현 의원과 맞붙어 2연속 패배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세번째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214표에서 1만 1833표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 만큼 상쇄시킬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다. 예비후보 등록을 빠르게 마친 뒤, 민심을 잡고자 매진하고 있다.

 

혼전이 예상되는 부평구갑에는 유제홍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나섰다.

 

7대 인천시의원을 거친 유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경선에서 1.2%p 차이로 졌다. 이후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차준택 현 구청장에게 석패했다.

 

유 예비후보는 오래전부터 지역에 자리를 잡아 온 만큼 수많은 유권자를 만나왔다. 이번에는 꼭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결심이다.

 

빅매치가 예견된 계양구을에는 재도전하는 2명의 예비후보가 있다.

 

윤형선 예비후보는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21대 총선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송영길 전 대표에게 석패했다. 지난 2022년 열린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자로 이재명 현 의원에 맞섰다. 당시 대선 후보와의 대결이었던 만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다.

 

계양을은 진보 표밭으로 꼽힌다. 윤 예비후보는 낙심하지 않고 차근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다만 같은 당인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가 변수인 상황이다.

 

거대양당 사이에서 진보당인 고혜경 예비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학교급식실 비정규직 조리실무사로,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앞장선 인물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인천지부 교육위원장과 정치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제21대 총선에서도 계양구을 후보로 나섰고, 완주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총선의 뜨거운 감자인 서구을에는 이행숙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도전한다.

 

이행숙 예비후보는 앞서 제20대와 21대 총선에서도 서구을에 출마했지만, 황우여 전 의원과 박종진 후보의 전략공천에 밀려 좌절한 경험이 있다. 이후 민선8기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며, 재도약을 그려왔다.

 

현재 서구는 갑‧을‧병으로 선거구가 조정될 전망인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예비후보는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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