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1℃
  • 맑음서울 4.6℃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3.8℃
  • 구름많음울산 7.0℃
  • 맑음광주 6.7℃
  • 구름많음부산 9.1℃
  • 맑음고창 7.3℃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2.4℃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막연하나마 큰 공포감을 갖고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코앞에 있는 일본이 지진 다발국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피해가 직접 피부에 와 닿는데서 오는 결과이다.
특히 일제 강점기인 1923년 9월 일본 관동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리 동포에게 많은 피해와 서러움을 주었다. 지진에 의한 화재로 요코하마와 도쿄의 일부지역이 불바다가 된 것을 한국 사람의 방화 탓으로 돌려 많은 교포가 일본인의 손에 의해 피살되었다. 그 참혹한 상황은 목불인견(目不忍見) 바로 그것이었다니 치가 떨린다 하겠다. 지진으로 14만 3천여 명이 사망 민심이 뒤숭숭하다고 유언비어까지 날조하여 자국민의 원망을 돌린 술책이 야비하다.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일본인들의 잔혹성이 여기에서도 들어난다. 제1차 세계대전이후 한국을 식민지로 삼는 등 욱일충천하던 일본에 일격이 가해진 재앙인 셈이다.
지진은 세계 곳곳에 맹위를 떨쳐 많은 사상자와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다. 지난 99년에는 한국전 참전국 터키 북서부에서 강진이 발생 1만 7천여 명이 사망, 한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구호, 터키로부터 형제국이라는 칭호를 듣기도 했다.
며칠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해역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 연안 7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여 세계를 경악케 했다. 40년 만에 최악이라는 이 지진 해일이 동남아 전역과 인도 및 방글라데시까지 강타한 것이다. 천재의 위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공자는 논어에서 사람이 일으킨 재앙은 피할 수 없지만 하늘이 일으킨 재앙은 피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보면 그래도 인재(人災)가 더 무서운 것 같다. 세모를 맞아 스스로 재앙을 부르고 있지나 않은지 뒤돌아 볼일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