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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해일 남의 일로 볼일 아니다

인도양 연안을 강타한 지진 해일 쯔나미(津波)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외신은 사망자만도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여기에 미확인된 실종자까지 합치면 최종 사망자수는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이번 지진 해일이 예기치 못했던 천재지변이었다고는 하지만 너무 가혹한 형벌 같아서 증오와 분노의 감정을 삭이기 어렵다. 그러나 어차피 당한 일이다. 지금부터 지구상의 모든 국가와 국민들이 해야할 일은 지진 해일로 인해 죽거나 다친 사람들을 수습하고, 살아남은 이재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나와 주는 일 뿐이다. 특히 사고 당시 현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시급하다.
정부는 피해를 입은 6개국에 60만 달러의 무상지원을 하고 의료진과 10만달러의 의약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999년의 터키와 대만 지진 때 지원한 10만 달러보다는 많지만 왠지 인색해 보인다. 지진 해일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나라들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일 뿐아니라 중요한 경제교역국으로 해마다 상당한 무역 흑자를 안겨주는 고마운 나라들이다. 그럴진대는 절망과 비탄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의 온정을 한껏 베풀기만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우호관계를 유지발전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민간 차원의 지원활동도 요구된다. 개인도 좋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한 의연금 또는 구호물자 지원도 바람직하다. 우리 국민은 지난날 정부가 제대로 못하는 일을 국민들이 해낸 적이 한두번 아니였다.
우리나라는 아직 지진에 관한한 안전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동남아 지진 해일은 세계의 어느 한곳도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가정하는 것조차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인들 예외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오늘날의 지구 환경이다. 이번 쯔나미 해일만 하더라도 진앙지에서 약 1천600㎞ 떨어진 서남아시아 스리랑카와 인도, 아프리카 소말리아까지 덮쳐 1만 7천명 가까운 인명을 앗아간 것을 볼 때 상습 지진국인 일본과 가까이 있는 우리나라야말로 지진 대비책을 강구해야할 나라인 것이다. 밖으로는 지진 해일 피해국을 돕고, 안으로는 우리의 내진대책을 튼튼히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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