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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브라질 닭고기 사용 '가격 인상' 논란에 "수급불안 대응차원"

지난해 5월 브라질산 닭고기 계약...7개 순살 메뉴에 사용
"원가 낮추기 위한 꼼수나 추가 이득 취하기 위함 아냐"
"계약된 브라질산 물량 소화 중, 올 4~5월께 소진 전망"

 

bhc치킨이 지난해부터 일부 메뉴에 사용되는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꿔 원가를 낮췄음에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는 논란에 "수급 불안 대응 차원"이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당시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물량을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bhc 관계자는 "지난해 5월은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치킨 업계 전반적으로 물량이 부족했던 시기"라면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bhc치킨이 5개월 뒤 메뉴 가격을 인상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가격을 올린 시점에도, 현재도 일부메뉴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는 까닭이다. 해외산 닭고기를 사용해 원가를 낮췄음에도 각종 이유를 들어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당시 bhc치킨은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의 가격을 500원에서 최대 3000원 올렸다.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되고 있는 순살메뉴 7종도 가격이 올랐다. 

 

bhc 관계자는 "그 당시의 브라질산 닭고기의 원가는 같은 기간 국내산 닭고기의 가격이 오르기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원가를 낮추기 위한 꼼수였다거나 추가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내산 닭고기 품귀현상이 발생한지 9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bhc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bhc는 "당시 대규모의 브라질 닭고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한 물량이 남아 지금까지 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오는 4~5월께 계약한 물량이 전량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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