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강제로 퇴장당한 것을 두고 “폭압적 제지”라며 윤석열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20일 논평에서 “신민기 씨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피켓을 들고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사지를 들린 채 폭압적인 방식으로 끌려 나가야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민기 씨는 끌려나간 이후에도 별관에서 30분 동안 감금당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엔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이 같은 방식으로 행사장에서 쫓겨나야 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헌법 2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이 정도의 쓴소리에 폭압적인 제지를 한 것은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에는 담을 쌓고 지내겠다는 선언과 다름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신민기 씨에 대한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폭압과 강압으로 국민의 입을 막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도의회 민주당은 신민기 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당장 중단하고 정당한 의사 표현을 폭압적으로 제지한 윤석열 정권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