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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공공예금 이자 수입 145억 원 ‘껑충’… 인근 도시 중 ‘으뜸’

 

용인특례시는 지난 2023년 공공예금 이자 수입으로만 145억 원을 얻어 효율적인 자금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공공예금 연간 이자 수입인 68억 원보다 73억 원이 늘어 112% 증가한 수치다.

 

용인시의 이 같은 성과는 비슷한 규모의 재정을 운용하는 경기도 내 지자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결과라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해 용인특례시 전체 세입예산(추경 포함)은 3조 2587억 원, 수원특례시는 3조 2030억 원, 고양특례시는 3조 4404억 원, 화성시는 3조 5638억원 성남시는 4조 3756억 원이었다.

 

시는 지난해 전체 세입 규모의 0.44%인 145억 원을 이자 수입으로 얻었다. 반면 수원시는 0.36%인 114억 원, 고양시는 0.22%인 76억 원, 화성시는 0.38%인 136억 원, 성남시는 0.07%인 29억 원을 이자 수입으로 얻었다.

 

용인특례시가 이처럼 많은 이자 수입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담당 부서에서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라는 점을 파악하고 이에 걸맞은 자금을 운용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자금지출 종합계획을 수립해 월별 자금 수요와 예금 이율 변동 현황을 수시로 분석하면서 고액 지출이 필요할 경우 지출 시기를 담당 부서와 조율하며 대기 자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정기예금의 가입 기간이나 이자율을 비교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활용했다.

 

시는 통합재정자금 관리를 위해 시 금고 예금상품인 정기예금, 기업 MMDA, 공공예금 등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체 자금의 40%를 1개월 단위의 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해 자금을 운용했지만, 지난해에는 자금의 80%를 10개 계좌로 나눠 4~5일 단위로 가입했다. 긴급자금이나 고액 지출에 대비하면서 이자율이 높은 정기예금 중도 해지를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기업 MMDA도 적극 활용했다. 기업 MMDA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공공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주는 상품이다.

 

정기예금은 이자율이 높은 대신 가입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면 정해진 이자를 다 받을 수 없지만 기업 MMDA는 7일 이상만 자금을 예치하면 이자를 받는 데다 입출금이 자유로워 자금 운용에 유용하다.

 

시는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기업 MMDA에 일부 자금을 예치한 뒤 모자란 예산이나 출금하고 남은 잔액을 다시 기업 MMDA에 예치해 공공예금의 대기성 자금을 최소화하고 이자 수입은 극대화했다.

 

시는 올해도 자금 운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금지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민하게 기준금리와 이자율 등을 따져 다양한 상품과 방법을 활용해 이자 수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해준 덕분에 공공예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자 수입을 최대치로 얻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공공예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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