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료원은 1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에서 물리치료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개소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만성적인 통증을 겪는 화물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명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 경기도청, 화물복지재단,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의료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의료원은 화물복지재단 및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물리치료실을 공동 설치하게 됐다.
박명수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운전 직종 특성상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화물운전자들과,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주민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공간”이라며 “경기도의회는 도민 건강권 보장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해규 화물복지재단 사무처장은 “화물운전자들의 건강은 곧 도로 위 안전과 연결된다”며 “물리치료실 개소로 치료와 예방 중심의 복지 실현이 가능해진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영희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장도 “고속도로 휴게시설에 건강관리 기능까지 더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도 복지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화물운전자와 지역 주민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실질적 치료 공간이 마련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료원은 향후 물리치료실을 기반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화물차 운전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건강관리에도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