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7.1℃
  • 구름많음대전 7.6℃
  • 구름많음대구 5.1℃
  • 흐림울산 8.5℃
  • 맑음광주 10.5℃
  • 구름많음부산 11.0℃
  • 맑음고창 10.3℃
  • 맑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5.6℃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6.1℃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道의회, 지금이 외유 즐길 때인가

경기도의회가 신년을 맞아 각 상임위원회별로 외유를 나서기로 해 도의회의 도덕적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도의회는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관광지로서 인기가 높은 그리스ㆍ터키ㆍ이집트ㆍ스페인 등을 패키지로 외유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의회는 지난해 말 예산 심의에서 여행비 2억 5천여만 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금년 1월 소속의원 전원과 사무처 및 산하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임위별 연수계획을 짜놓고 있다. 이 연수에는 참가자 1인당 3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여행기간은 대개가 10일 안팎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수산위는 1월 17일부터 10일 일정으로 소속의원 12명과 사무처 직원 3명 등 총15명이 이집트와 그리스ㆍ터키 등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관광상품 중에서 인기가 있는 곳으로 여행경비도 타 지역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사환경여성위와 기획위도 소속도의원 전원과 사무처 직원 등이 이들 지역으로 외유를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다른 상임위 전체가 예산에 계상된 여행비 300만원을 소진할 수 있는 외유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해 5월에도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100여 명이 외유를 다녀와 물의를 빚었다. 당시 외유로 2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되어 낭비성 관광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이러한 비난여론에도 불구 도의회가 금년에도 1인당 해외여행경비 300만원씩을 예산에 배정, 대규모 관광을 계획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금년에는 과년도와 달리 극심한 경기침체와 지방세법 개정으로 5천억여 원의 세수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세 수입의 대부분이 부동산 거래세와 취득세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세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긴축예산을 짜고 도의회는 세입에 맞춘다며 영세민 구호용 예산까지 삭감하는 등 세출 줄이기에 전력을 다해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의회가 자신들의 여행비만은 손도 대지 않은 것이 밝혀져 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닭의 해

을유년 새 해가 밝았다. 새 해는 늘 희망으로 설래인다. 을유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스물 두째로 닭의 해다. 닭의 고어는 ‘닭’ 또는 ‘달’으로 쓰여져 있으나, 중국에서 큰 닭을 가리켜 ‘촉(蜀)’이라 하고 촉의 고음이 ‘독’이었음으로 닭의 가장 오랜 어형은 ‘독’으로 추정된다. 비근한 예로 제주도 방언에서 달걀을 ‘독새기’라고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닭은 울음으로써 새벽을 예고하는데 예고의 내용이 빛이기 때문에 닭을 ‘태양의 새’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 ‘신성조(神聖鳥)’또는 ‘계롱(鷄龍)’이라고도 하는데 계룡은 신성한 존재이므로 신성한 인물인 알영을 낳을 수 있었다.
수닭은 장부의 기상을 가지고 있다. 먹이를 발견하면 처자들을 불러모아 먹게 하고, 적을 만나면 물러서는 일없이 싸운다. 가족 보호 본능이 뛰어난 용기있는 새다.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는데 이는 남존여비(男尊女卑)시대 때의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어미 닭은 역시 수닭 못지 않게 낱알을 찾아내면 쪼는 체만하고 새끼에게 먹이는데 이것이야말로 예의 근간이 되는 모성애와 보호 본능의 극치인 것이다.
닭은 신화와 설화의 주인공으로 자주 인용된다. 어느날 포수에 쫓기는 노루를 구해 준 나무꾼은 선녀를 아내로 맞았다. 나무꾼의 행복도 잠시,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고독하게 지내던 나무꾼은 수닭이 되고 말았다. 수닭이 높은 담장이나 지붕 위에 올라가 목을 길게 빼고 우는 것은 천상의 아내를 못 잊어 하는 몸부림이다. “닭의 볏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큰 집단의 꼴지보다 낫다는 뜻이다. 그러나 누구나 닭의 볏이 될 수는 없다. 소꼬리가 되더라도 제 몫만 하면 된다. 닭의 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빌어 맞이 않는다.
이창식/주필 것이다. 어려울수록 소모적 경비를 줄여야 되는 것이 상식인데 오히려 필요한 예산만을 삭감한 것이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지금은 외유를 나설 때가 아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