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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5G’, 2024 세계여자컬링선수권서 값진 동메달

3~4위 결정전서 이탈리아와 접전 끝 6-3 신승
경기도청, 세계선수권 도전 6번 만에 메달 획득
대표팀으로는 춘천·강릉시청 이어 세 번째 메달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가 2024 BK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5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의 센터200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6-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도청은 2009년 전신인 경기도체육회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6번째 도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대표팀으로는 2019년 김민지가 스킵을 맡아 출전한 강원 춘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동메달로 장식한 것과 2022년 강원 강릉시청이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 번째 메달이다.


김민지는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경기도청은 13개 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며 스위스, 이탈리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4위로 6개 팀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6강 토너먼트에서 스웨덴을 6-3으로 꺾은 경기도청은 준결승전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예선 1위를 차지한 캐나다에 7-9로 석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경기도청의 3~4위 결정전 상대는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가 이끄는 이탈리아였다.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9-10으로 패했던 경기도청으로서는 리벤지 매치가 된 셈이다.

 

 

경기도청은 이탈리아의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마친 뒤 2엔드에 선취점을 내줬다.


짝수 엔드를 후공으로 가져가기 위해 3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든 경기도청은 4엔드에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엔드에 이탈리아에 1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6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7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마친 경기도청은 8엔드에 1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한 뒤 마지막 10엔드 후공을 잡기 위해 9엔드를 다시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다.


10엔드에 1점만 따내면 승리를 거두는 경기도청과 이탈리아는 득점을 노리며 팽팽하게 하우스를 공략했다.


경기도청은 선공을 잡은 이탈리아의 스킵 콘스탄티니의 마지막 스톤이 1번 자리에 있던 경기도청의 스톤을 밀어내며 이탈리아가 1, 2번 자리를 차지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기도청의 스킵 김은지가 침착하게 마지막 스톤으로 이탈리아의 1, 2번 스톤을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밀어내며 대거 3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캐나다가 차지했다.

 

캐나다는 이날 열린 세계랭킹 1위 스위스와의 결승전에서 7-5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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