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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모마 37점 폭발…흥국생명과 챔프 1차전 3-2 승리

1, 2세트 내리 빼앗기고 모마 활약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신들린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인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이겼다.

 

이날 현대건설 모마는 37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양효진(16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1에서 흥국생명 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 에게 연속 실점하는 등 총 5점을 헌납하며 2-6으로 끌려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 정지윤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16-22에서 상대 김연경과 김수지의 블로킹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추격 의지를 잃었고, 18-24에서 상대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퀵오픈 득점이 터지며 1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빼앗긴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범실 8개를 범하며 14-25로 자멸했다.

 

세트 점수 0-2로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5-5에서 양효진, 정지윤이 각각 속공과 서브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흥국생명 윌로우의 후위 공격 때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8-5로 앞서갔다.

 

이후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현대걸설은 22-19에서 상대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을 벗어나며 1점을 땄고 위파위의 퀵오픈 득점으로 이날 첫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김미연의 퀵오픈에 1점을 내줬으나 변지수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만 12점을 뽑아낸 모마의 활약에 힘입어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 돌입한 현대건설은 9-12로 뒤진 상황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과 상대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한미르가 서브에이스를 터트려 13-12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게 2점을 연달아 내줘 13-14로 궁지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에 모마가 다시 한번 빛났다.

 

모마는 퀵오픈을 성공해 14-14 듀스를 만들었고 곧바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에게 매치포인트를 선사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윌로우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을 벗어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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