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문의 해가 11일 선포식을 갖는 것으로 기대에 찬 막을 올린다. 경기방문의 해를 기획한 경기관광공사는 행사 준비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가까이는 인천공항을 통해 드나드는 지구촌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관광 홍보를 했고, 멀리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주 한인을 상대로한 ‘홈커밍 캠페인’까지 서슴치 않았다. 물론 중국과 일본도 빼놓지 않았다. 이 밖에 세계도자기비엔날레, 고양꽃전시회, 국제모터쇼, 세계평화축전에 이르기까지 10대 축제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세계관광기념품 디자인공모전 발표전시회와 관광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볼거리에는 먹거리도 곁들이게 마련인지라 내국인을 상대로 한 농촌 체험 및 슬로우푸드 마을을 조성하고, 경기도 먼저 보기 데일리투어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대충 나열한 것만으로도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양적으로는 만점에 가깝다고 할만하다.
문제는 질이다. 행사를 많이 벌인다고해서 관객이 반드시 많으란 법도 없지만 설혹 예상 밖으로 참여자가 많았다하더라도 행사마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알다시피 휴식이나 감상 또는 레저를 겸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은 외견상 느긋하고 말없이 구경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높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있는 비평가인 동시에 독설가들이다. 개막 행사를 본 관람자가 그 행사 형편없다고 한마디를 하면 발이 달리지 않은 혹평은 천리를 가게 되고, 끝내 행사는 무위로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바로 이 점에 깊이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 한가지 당장에 보완할 것은 홍보와 선전이다. 공사측은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도내에 살고 있는 도민들 조차도 경기방문의 해가 임박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무튼 경기관광의 해 행사는 경기도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규모 이벤트인 만큼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행사가 성공을 거두는 데는 도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도민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대청마루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공사의 목표인 6천 900만명의 방문객 달성을 같은 마음으로 염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