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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뒷담화 했다며?” 신입 여중생 폭행‧촬영한 중학생들 검찰 넘겨져

중학교 1~3학년 남녀 학생들 신입 여학생 교문 앞에서 폭행
일부 촬영해 온라인 게시하기도…경찰 영상 삭제 조치 및 조사

 

선배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신입생을 폭행하고 폭행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중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성남수정경찰서는 8일 최근 공동폭행,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폭행 방조 등 혐의로 A군 등을 검찰 및 소년법원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지난달 8일 오후 성남의 중학교 교문 앞에서 같은 학교 신입생인 B양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복부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과 함께 있던 또 다른 1∼3학년 남녀 학생 다수는 폭행에 가담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학생은 폭행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B양이 선배 및 자신들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 B양이 험담을 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A군 등과 이들의 학부모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인 영상을 모두 삭제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무리 중 소년법상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소년법원에, 만 14세가 넘는 학생들은 검찰에 각각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되자 긴급 조치로 가해 학생이 닷새 동안 등교하지 못하게 긴급 조치를 내렸으나, 가해 학생은 이 기간 동안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B양은 “학교에 가기 무섭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학교에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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