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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노란버스인줄 알았는데”…일관된 관리주체 필요

어린이 통학버스 사용 용도별 관리주체 상이
“관리 지침 각 주체 전달 과정에 어려움 따라”

 

수원시에서는 어린이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통학차량 사용 용도 별 관리주체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효율적인 통학차량 관리를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의 일관된 관리주체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3일 ‘2024년 상반기 어린이 통학버스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시가 관리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50대를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여부, 하차 확인 장치 등 안전장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그러나 시가 점검한 통학버스 50대 중 학원 통학차량은 해당되지 않았는데, 이는 시의 점검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국공립, 직장 내 어린이집 등의 통학버스 관리 주체는 시청이며 사립, 가정 어린이집 통학버스의 경우 소재지에 해당하는 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 민간 영어학원 등 통학 차량의 경우 관리 주체는 수원교육지원청이었으며, 태권도장 등 학원은 체육시설로 분류돼 관리 주체는 지자체에 해당했다.

 

교육부 통학버스관리시스템 차량신고현황을 보면 시에 등록된 통학차량은 총 577대로, 초·중·고등학교를 제외하면 유치원은 137대, 학원의 경우 414대에 달한다.

 

8세 자녀를 둔 A씨(50)는 “다 같은 노란버스인 줄 알았는데, 용도마다 관리하는 주체가 다를 줄 몰랐다”며 “왜 이렇게까지 세분화한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등록된 통학버스만 577대에 달할 만큼 많은 차량이 운행되고 있지만 통학버스 관리 주체는 사용 용도에 따라 상이해 비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 교통관계자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용 용도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다르고, 중앙의 관리 지침이 각 관리 주체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통학차량 관리를 위해 통합적인 관리 기준이나 일관된 주체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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