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는 설치, 회화, 입체, 영상 분야 30여점이 망라됐으며 4미터 크기의 영화간판을 미술관 내외부에 설치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각서사' 전은 영화와 현대미술간 관계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 시각예술의 첨예한 쟁점 가운데 하나인 '서사성'의 문제를 영화예술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시다.
20세기 후반 이후 '보여주기'와 '들려주기'를 동시에 지향하는 시각예술의 현 흐름은 '움직이는 그림’이라는 시각적 요소와 ‘ 이야기’라는 서사적 요소를 갖춘 영화와 일맥 상통한다는 것.
영화와 미술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발전했다는 점에 착안한 이번 '시각서사'전에는 10명의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시각적이면서 서사적인 특성이 드러난 작품을 통해 영화와 상관성을 맺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강홍구는 대중문화 속에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정체성과 욕망을 표현한 7점의 사진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작가 자신의 젊은 시절 얼굴을 각각의 사진 속에 컴퓨터로 합성해 보여준다.
실존인물이면서 현재의 시점에서는 존재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영화 속 주인공으로 묘사함으로써 대중영화가 개인의 욕망을 투사하는 도구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김세진은 드라마나 영화의 식상한 소재, 감성, 진부한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구성한 한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어설픈 세트와 연기자들의 과잉된 연기로 구성된 작품 '욕망의 바다'를 통해 내거티브를 갖고 있는 영상들의 조악함을 드러낸다.
참여 작가들은 설치, 영상, 회화, 입체 등 시각예술의 각 영역에서 영화예술과 접점을 보여주는 서사와 시각의 문제를 갖고 작업을 해왔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회가 미술과 영화 상호 관계성을 고찰해 두 분야의 상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관람객들에게는 문화예술 장르간 교류 형태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강홍구(사진) 김범수(입체) 김세진(영상) 김창겸(영상설치) 박경주(영상) 박태규(회화) 박혜성(영상) 박화영(영상) 이광호(회화, 영상) 이중재(영상)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