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1℃
  • 맑음서울 4.6℃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3.8℃
  • 구름많음울산 7.0℃
  • 맑음광주 6.7℃
  • 구름많음부산 9.1℃
  • 맑음고창 7.3℃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2.4℃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도, 금년 문화재 관리계획 평가할만

경기도가 금년에는 지난해와 달리 도내 각급 문화재에 대해 본격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해 기대되는 바 크다. 특히 도는 그동안 관리가 허술, 훼손이 우려 되어 논란이 되었던 고구려 문화유적지 및 유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은 늦기는 했지만 다행스럽다 하겠다.
경기도는 훼손 우려가 있는 102개의 문화재를 보수 정비하기로 하고 186억여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도는 특히 2천여 점의 유물이 발굴된 아차산 4보루 등 8곳과 연천군 호로고루성, 당포성 등 4곳 등 22곳의 고구려 유적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해 주목된다 하겠다. 도는 금년에 문화재 소재지 및 인근의 사유지 매입에도 나서 문화재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내에는 국보 41점, 보물 166점 등 국가지정 문화재 289점과 도지정 문화재 488점 등 총 777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중 도지정문화재 등 지방문화재는 국비보조도 있지만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면서 전문성 결여 및 인식부족으로 훼손ㆍ멸실 우려가 높아 논란이 많았다.
문화재는 국가지정이건 지방정부 지정이건 간에 우리 선조의 문화유산으로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과거 우리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있을 때 또는 빈곤국의 대열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에는 문화유적이나 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쏟기가 어려웠다. 어떠한 경우에도 문화재 방치는 안되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와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나간 것은 자존심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90년대 들어서면서 경제규모로 세계 10위권 대에 진입했음에도 역사와 그 문화유산 관리에 소극적 이었던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옛 것을 소홀히 하고 있을 때 중국ㆍ일본 등 인근국에서는 자기네 역사를 이롭게 포장하고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된다. 이번에 경기도에서 문화재 및 문화유적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나선 것은 지금까지의 상황에 비추어 평가할만 하다 하겠다. 특히 고구려 역사 유적지 보수 및 유물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을 높이 산다.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가꾸어 나갈 것을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