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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가로수에 그늘진 ‘보행안전’…시민 안전사고 우려 ‘가중’

가로수, 성인 남녀 눈높이까지 자라 방치
자전거 충돌 사고 등 시민 안전사고 우려
“관련 민원 많아 정비·관리 지연될 수 있어”

 

도시 곳곳에 조성된 가로수가 자라면서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와 함께 시민들이 보행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어 가로수에 대한 정비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오전 수원시 원천동 인근 보행로에는 거리마다 조성된 가로수가 무성하게 자라 녹음이 우거져 있었다.

 

성인 남녀의 눈높이만큼 길게 늘어진 나뭇가지로 인해 보행로를 지나는 시민들은 고개를 숙여 지나가거나 해당 구간을 우회해서 지나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한 시민은 눈 앞에 늘어진 가지를 보지 못하고 지나가다 깜짝 놀라며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5월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는 가로수가 우측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가려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늘어진 가지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등에 부딪히는 등 교통과 더불어 보행안전에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늘어진 가로수에 대해 평상시보다 비가 내릴 경우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빗물의 무게로 인해 나뭇가지가 시민들의 얼굴 높이까지 내려앉아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우산까지 쓰다 보니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다는 것이다.

 

원천동 보행로 인근에 거주하는 김원식 씨(61)는 “나무가 자라 앞을 가려서 오는 자전거를 보지 못해 부딪힐 뻔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평상시 불편하긴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수 씨(18)는 “걸어 다닐 때마다 나뭇가지에 쓸려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고개 숙여 지나가거나 돌아가야 해서 확실히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지 씨(24)는 “얼마 전 비가 자주 내렸을 때 앞이 가려질 정도로 나뭇가지가 내려앉아 차도와 인접한 가장자리로 지나가기도 했다”며 “우산까지 쓰고 있어 앞이 완전히 가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시에 조성된 가로수와 관련 민원의 수가 많다 보니 모든 구간에 대한 정비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 곳곳에 조성된 가로수에 대한 관리·정비는 상시로 이뤄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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