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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 ‘청년공간’, 인구소멸 대응책 활용을

올해 100개소 조성…건강한 ‘만남 프로그램’ 검토할 만

  • 등록 2024.05.24 06:00:00
  • 13면

경기도가 올해 기존 청년공간 41개소 외에 청년 생활반경 내 선호도가 높은 민간공간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창작·휴식, 취·창업, 동아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공간에 건강한 만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청년들의 색다른 교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또 다른 기능을 직·간접적으로 발휘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겠다는 견해가 나온다. 청년들은 건전하고 새로운 만남을 늘 기대하는 세대다. 


경기도는 올해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시·군에 ‘경기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약 100개소를 지정할 예정이다. 선정 시·군은 용인시·고양시·화성시·남양주시·안산시·평택시·의정부시·광주시·하남시·양주시·구리시·안성시·양평군·동두천시다. 도는 기존 청년공간 41개소 외 청년 생활반경 내 선호도가 높은 민간공간을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공간은 지역 청년들의 소통공간 확대는 물론,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 강화·기회 확대 등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도비 또는 시·군비를 지원해 별도 조성한 청년공간이 총 41개소(도비 지원 21개소 포함)가 있다. 이곳은 지난해 약 43만 명의 청년들이 이용했다.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누리는 남녀 교제실태는 심각하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결과 기혼 상태인 응답자를 제외한 1천155명 중 절반 이상인 62.4%가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그 이유로 ‘만날 기회가 없어서’라고 응답한 남성은 24.7%, 여성은 16.1%였다. 결코 낮은 비율이 아니다.


젊은이들의 만남은 아무런 기회나 다 괜찮은 것은 아니다. 건강하고 건전한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국가소멸’ 위기 앞에 대단히 중요한 정부의 소명일 수 있다. 일부 지자체들은 인구소멸을 막아내기 위해 아예 맞선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 


대구 달서구는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청춘남녀의 맞선 주선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는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결혼장려팀이 마련한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대구 달서구처럼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커플 매칭을 주선하고 있다. 안동시는 공공기관 미혼 남녀커플을 주선하는 한편 최근에는 공공기관 내에 ‘혼인·출생 포토존’을 설치해 결혼·출산 분위기를 장려하고 있다. 


민간공간을 청년 접근성이 높은 활동공간으로 조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경기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은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밝힌 도 저출생 정책 브랜드 ‘러브아이 프로젝트’ 일환이기도 하다. 도 관계자는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로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중매쟁이’로 나서는 일조차 미덕이 되는 시절이다. ‘경기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의 확대 운용에 즈음하여 적극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거기에 가면 배울 수도 있고, 좋은 만남의 기회도 온다는 희망이 생기면 오지 말라고 해도 청년들은 몰려들 것이다. 콘셉트를 보완하고 확대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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