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베를린 마라톤에서 기록을 단축하고 싶어요.”
지난 25일 인천 중구 씨사이드파크 일원에서 열린 ‘컬쳐런 2024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에서 김인기 씨(32·경기 부천)가 10㎞ 코스 남자 1등 러너를 차지했다.
이날 하프·10㎞·5㎞ 코스 순으로 출발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10㎞와 5㎞에는 각각 커플런(2인·남녀), 가족런(3인·4~5인) 부문도 마련됐다.
김인기 씨는 35분 56.24초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개인 출전자는 10㎞ 코스 남자가 110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모두를 제치고 첫 번째로 들어왔다.
거친 숨을 내쉬면서도 처음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에 밝은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처음 마라톤을 시작한 건 2년 전으로, 꾸준히 달려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에 앞서 풀코스(42.195㎞)에도 5번 도전한 바 있다.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고자 계속 달리겠다는 게 그의 결심이다. 국내를 넘어서 세계 6대 마라톤인 베를린 마라톤에서 기록 단축을 꿈꾸고 있다.
그는 “회사가 이 근처여서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날씨가 습하긴 하지만, 선선한 덕분에 달리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베를린 마라톤 출전한다. 2시간 35분 안으로 들어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