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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박사의 맛있는 인천 섬 이야기] ㉒ 연평도 꽃게로 만든 연평꽃게 육수팩

  • 등록 2024.06.02 11:02:45
  • 14면

4월~6월, 9월~11월에 잡힌 연평도 꽃게는 전국 최고 상품으로 판매된다.

 

 

 

연평도에서 꽃게잡이가 본격화 된 것은 1975년 전후다.

 

꽃게는 1969년 일본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1970년대 대일 수출의 중요한 품목이었다.

 

어로저지선 남하에 따라 조기를 잡을 수 없자 연평도 일부 어선이 꽃게 어업에 종사해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연평도 꽃게는 1990년 188톤의 어획고를 시작으로 2000년 전국 꽃게 어획량의 21.5%, 2003년에는 19.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다. 이때부터 연평도는 꽃게의 주산지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다.

 

조기가 사라진 지 불과 20~30년 만에 꽃게가 연평도의 대표 어종으로 등장한 것이다.

 

연평도의 꽃게 어획은 4월~6월, 9월~11월에 가능하고, 금어기는 12월~3월, 7월~8월이다.

 

봄에 어획되는 꽃게 중에서 4월에 잡히는 암꽃게를 최고로 치고, 6월까지 잡히는 꽃게도 맛이 좋다. 가을에 어획되는 꽃게는 9월~10월 잡히는 것보다는 11월에 어획되는 수꽃게가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평도 주민들에 따르면 가을에 잡히는 꽃게는 여름에 산란하고 자라나기 시작하는 꽃게라서 살이 연하고 단맛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봄에 나오는 꽃게는 겨울을 지나서 껍질이 단단하고 크기도 큰 편이다. 봄에 나오는 숫꽃게도 살이 단단하고 맛이 있고 가격도 가을에 나오는 꽃게보다 비싼 편이라고 한다.

 

현재 연평도에서 꽃게잡이 조업은 닻자망(조수의 흐름이 센 곳에 닻으로 그물의 틀을 고정하고, 부표를 띄워서 그물틀을 수직으로 세워서 어획하는 방식) 20척, 안강망(어구의 입구가 넓고, 길이가 긴 자루 모양의 그물로 구성되어 마치 아귀처럼 되었다고 하여 아귀 안(鮟)를 사용) 10척, 통발 5척 등 총 35척의 어선이 꽃게잡이를 하고 있다.

 

닻자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최근 안강망어선이 4~5척 증가했다고 한다.

 

꽃게는 탕, 찜, 게장으로만 소비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평바다살리기 영어조합법인에서는 2023년 인천시·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연평도 꽃게 육수팩을 개발했다.

 

 

꽃게 육수팩은 꽃게의 순살을 짜내고 버려지던 껍질에 꽃게와 새우, 다시마 등 판매가 곤란한 부스러기를 활용해 만들었다.

 

꽃게 육수팩은 꽃게 원물 50%에 다시마, 새우, 멸치 등 국산 원물 100%를 사용했다. 소금, 향미증진제 등 합성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각종 찌개나 탕, 국 등에 꽃게 육수팩 티백을 넣고 5분 정도 우려내면 누구나 간편하게 훌륭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연평도 꽃게 육수팩은 버려지는 유휴수산물을 활용하여 해양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제품이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천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우수상, 전국 DMZ 관광콘텍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해5도는 우리나라 안보상 중요한 지역으로 옹진군청에서는 서해5도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 홍보를 제안했다.

 

연평도 꽃게 육수팩에 백령도 다시마, 연평도 새우 육수팩으로 3종 세트를 만들어 서해5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무인도인 구지도에 멸종위기 1급이며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와 가마우지 군락지가 있다.

 

연평바다살리기 영어조합법인 단춘화 대표는 이 사실에 알고 올해 4월 인천관광공사에 생태관광마을 공모를 신청·선정돼 저어새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연평도 연가지기(대표 박인환) 주최로 제2회 연평 꽃게 축제를 6월 1~2일 개최해 주민들 스스로 연평도 꽃게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글 : 김용구 박사(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인천시 섬발전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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