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본에 의한 조선 침탈 95년, 국교정상화 40주년이다. 지금 일본에선 ‘한일 우정의 해 2005’ 준비가 한창이다. 이 행사는 2003년 6월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합의로 이루어졌다. 일본측 실행위원장 히라야마(平山郁夫)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역사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일본에 공식적으로 불교가 들어온 것은 538년인데 백제로부터였다. 불교 미술 역시 고구려로부터 배웠다. 다카마쯔즈카(高松塚) 고분은 고구려 고분과 같고 스이코(推古) 천황 때 세운 비조사(飛鳥寺)는 고구려 장인(匠人)들 손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절의 초대 주지가 고구려에서 건너온 혜자(慧慈) 스님으로 그는 스이코 천황의 외교 고문이면서, 세이도쿠(聖德) 태자의 스승이기도 하였다.” 그는 이렇듯 대륙 문화는 당시의 조선을 통해 일본으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조선이야말로 일본 문화의 스승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그는 불행한 역사에 유감을 나타내고 “두 나라는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두 나라의 협력 강화는 아시아 전체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일 우정의 해 2005’의 캐치프레이즈는 ‘나아가자 미래로, 함께 세계로’이다.
따낸 그렇다. 일본이 조선 침략을 하지 않았더라면 두 나라의 관계는 나빠질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36년 간의 식민지 통치가 워낙 포악했기 때문에 한국인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연두회견에서 일본 천황이 방한 한다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일본 히로히토(平成) 천황이 방한한다면 이는 양국 정치 외교사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아무튼 일본과 일본인은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계의 민족’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변화는 바람직하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진실’의 순도(純度)이다. 이창식/주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