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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성장·홍콩ELS 악재 해소…금융지주,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4대 금융 실적 전망치 4.5조 원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 늘었고
H지수 반등에 충당금 환입 전망
부동산PF 등 건전성 우려 '변수'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이 악재로 작용하며 실적이 뒷걸음질쳤던 주요 금융그룹들이 2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동시에 늘면서 이자이익 성장이 점쳐지는 데다 홍콩H지수 또한 오르고 있어 1분기 적립해 둔 충당금의 일부가 이자로 환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신한·KB국민·하나·우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 5401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4조 2813억 원)보다 5.2%(2228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4대 금융의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9조 1939억 원)보다 4612억 원 감소한 8조 7327억 원이다. 다만 일회성 비용인 홍콩ELS 충당부채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를 웃도는 10조 561억 원으로 오른다.

 

이처럼 금융그룹들이 2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지는 배경에는 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가 자리한다. 지난달 말 기준 4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83조 3503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4조 7515억 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매월 5조 원 이상의 기업대출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가계대출 또한 두 달 연속 증가해 잔액 1109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가 오르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적립해 둔 충당금을 환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5000선까지 떨어졌던 홍콩H지수는 2분기 들어 650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홍콩H지수가 올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줄거나 발생하지 않을 경우, 미리 쌓아둔 충당금은 이익으로 환입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은행별 환입 규모는 수십억 원에서 최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민은행은 1000억 원 미만, 우리은행의 경우 10억 원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충당부채 규모가 가장 많은 KB금융이 2분기 '리딩금융'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 4488억 원, 1조 2973억 원이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신한금융 2조 6695억 원, KB금융 2조 5206억 원으로 신한금융이 앞설 전망이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들의 부동산PF 우려 등 건전성 위험요소가 여전해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부동산PF 사업성 분류 기준을 세분화하면서 금융사들의 충당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은행 대출성장률이 양호하고, 2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도 그다지 크지 않은 데다 홍콩 ELS 충당금 환입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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