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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첫 모바일 MMO 도전...'로드나인' 흥행 기대

'비정상의 정상화' 꿈꾼다...MMORPG '로드나인' 12일 공개
엔엑스쓰리게임즈 개발·스마일게이트 서비스...양 사 호흡 기대
'클래스 조합' 시스템 차별점...착한 BM으로 이용자 확보

 

모바일 MMORPG '로드나인'이 오는 12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드나인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꿈꾸는 스마일게이트의 야심찬 신작으로, 올 하반기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게임 타이틀이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로드나인이 새로운 흥행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여러 흥행 요소를 갖추고 있어 출시 이후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개발력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운영 방향성 ▲낮아진 과금 허들 ▲색다른 게임 시스템 등이 거론된다.

 

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다. 로한M, 라그나로크2 등의 개발을 맡았던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가 개발 총괄로 나섰다. 또 엔엑스쓰리게임즈는 블록체인 P2E MMORPG 'AVATARA'를 글로벌 출시한 경력이 있고, Project L을 포함한 다수의 MMORPG를 개발중에 있다. 모바일과 PC, 블록체인 등 영역을 넘나들며 MMORPG 개발 경험치를 쌓아온 엔엑스쓰리게임즈의 개발력이 로드나인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배경이다.

 

로드나인은 퍼블리셔인 스마일게이트에게도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로드나인이 스마일게이트의 '첫 모바일 MMORPG' 서비스작이라는 측면에서다. 스마일게이트는 PC MMORPG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고 있고,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통해 모바일 턴제·수집형 RPG 에픽세븐, 아우터플레인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바일 MMORPG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스마일게이트가 약 7년간 MMORPG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며 보여줬던 운영 방향성을 고려하면, 로드나인 게임 운영 방식 역시 비슷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기간 동안 이용자와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며 수 차례 유저들과의 소통자리를 만들어왔다. 로스트아크의 전 디렉터인 금강선씨가 '빛강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다.

 

 

과금 방식(BM) 역시 관심사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며 P2W을 최대한 지양하는 방식의 BM을 채택해왔다. 게임 편의성을 증진시킬 아이템은 유료 재화를 통하지 않더라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점 등이 이를 반증한다. 

 

실제로 로드나인은 과금방식에 있어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엔엑스쓰리게임즈에 따르면 로드나인의 아바타 1종에 대해서만 유료 뽑기를 적용한다. 유료 경험치 추가 획득 시스템이나 과금 유도형 유료 장비는 없다. 아바타 이외의 요소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거나 유료 재화를 지불하하면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정 횟수 이상 뽑기를 진행하면 확정으로 아바타를 획득할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로드나인은 MMORPG 신작 홍수 속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시키며 차별점을 갖춘다는 의지다. 60여 개 이상의 캐릭터 클래스(직업)를 조합해 새로운 클래스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다. 9종의 무기를 클래스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점도 여타 MMORPG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다. MMORPG에서 이용자가 클래스(직업)를 고른 뒤, 고유화 된 장비 등의 이유로 직업변경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차별점이다.

 

 

여러 흥행 요소를 갖춘 로드나인은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시작한 지 하루 만에 40개 서버를 조기 마감하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일 시작한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도 조기 종료되면서 총 60개 전체 서버가 모두 등록 마감됐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 출시 이후에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며 서비스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로드나인' 또한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나인은 오는 12일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동시 출시되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지난 8일 PC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고 10일부터 모바일 버전을 사전 다운로드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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