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세계지방정부 협의회인 이클레이(ICLEI)의 ‘100% 재생에너지 도시네트워크(100% Renewables CitiesRegions)’에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클레이는 지난 1990년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공식 출범한 국제기구다.
이클레이 세계본부의 프로젝트인 100% 재생에너지 도시네트워크는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세계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상호협력과 정보 공유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업이 아닌 도시 차원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은 지난 3월 도를 방문해 ‘경기 RE100’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의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도의 이번 가입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이클레이 가입을 신청, 18번째 가입 지방정부로 등록됐다. 현재 해당 도시네트워크에는 캐나다 밴쿠버, 스웨덴 말뫼를 포함해 12개국 17개 지방정부가 가입한 상태다.
가입 조건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측정 가능한 성과가 있는 지방정부다.
도는 ▲‘경기 RE100’ 비전 선포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40% 감축 목표 설정 등 가입 조건을 충분히 달성했다.
이번 가입에 따라 도는 매년 재생에너지 전환 실적을 공개하고 국내외 지방정부와 재생에너지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적 공조·협력도 중요하다”며 “이클레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기RE100 정책을 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하고 당면 기후위기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