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옹진군이 노인복지시설을 늘린다.
군의회는 지난 6월 28일 백아리, 서포2리, 신도1리, 장봉4리, 대청5리 등 5곳에 대한 경로당 신축 및 부지 매입 공유재산승인안을 가결했다.
해당 원안은 기존 경로당의 노후화 및 공간 협소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과됐다. 고령 인구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옹진군의 상황을 반영해 이뤄진 것이다.
올해 6월 기준 군 전체 인구 2만 17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6617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32.8%에 달한다. 인천시 10개 군·구 중 강화군(38.2%) 다음으로 높다.
또 군의 고령 인구 비율은 ▲2019년 6월 24.2% ▲2020년 6월 26.2% ▲2021년 6월 27.8% ▲2022년 6월 28.8% ▲2023년 6월 30.7%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이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군은 ‘노인복지시설 사업지원’ 예산으로 1회 추경을 포함해 모두 48억 1539만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14억 5152만 원보다 231.75% 증가했다.
또 강화군은 66억 1665만 원을 '노인복지시설 지원' 예산으로 편성해 지난해 48억 874만 원보다 37.6%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차츰 경로당을 신축할 예정이다“며 ”군민의 더 나은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옹진군에는 73개, 강화군에는 238개의 경로당이 설치돼 있다. 강화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6만 8772명 중 2만 6275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