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소아·청소년기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과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함에 따른 조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 동안 5.1배 증가했고, 백일해 환자 수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해 5월(1,305건) 대비 약 12배(16,764건) 늘었다. 백일해는 특히 7-19세 학령기 청소년 중심(92.2%)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유행주의보 발령(6.24.)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소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호흡기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할 때는 옷소매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2시간에 10분 이상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 작동 상태에서도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공기 순환이 잘되도록 하는 등 주기적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시는 호흡기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면밀한 협조를 통해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해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휴가철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등 계절적 영향으로 당분간 호흡기감염병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