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몰 '알렛츠'가 영업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소 온라인 쇼핑몰 폐업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알렛츠 고객센터에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점 판매자 및 소비자들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알렛츠는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상품 주문 후 배송중단을 통보받은 고객들은 카드 결제 취소 등 신속한 환불을 촉구하고 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은 16일이 중간 정산일이었는데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정산대금이 수 백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공유한 인터스텔라 대표의 임직원 대상 발송 메일에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서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유치가 8월 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 고객은 쇼핑몰 측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알렛츠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개설, 현재 약 100명이 가입한 상태다.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으며 서울 성수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