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서 시작된 의정갈등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추석 전후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1일부터 25일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응급의료 상황 관리, 응급의료체계 점검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 책임관도 지정해 빈틈없는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일반 경증 환자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 및 약국을 대상으로 당직 의료기관과 당직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 발열클리닉 및 진료 협력병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 및 시청·보건소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은 129 보건복지콜센터, 120미추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에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4곳, 닥터헬기·닥터카도 정상 운영한다.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취약지역의 공공의료를 보장하기 위해 동참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연휴 기간 비상진료기관과 약국 운영을 통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응급진료 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