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포천시 관인면에 인지력 증진 프로그램 및 치매 인공지능 진단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체험 공간 ‘AI 사랑방’을 조성한다.
도는 12일 도청에서 포천시, KB국민은행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 김진삼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AI 사랑방은 관인면 소재 작은도서관 약 99㎡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다. 사업비는 1억 원으로 KB국민은행이 후원하며, 공간 정비를 거쳐 오는 11월 개관할 예정이다.
AI 사랑방에는 50종 이상의 인지발달·치매예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기기가 설치되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돼 이용 결과에 따라 치매 위험 여부도 알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움직임을 인식하며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도 설치된다.
또 스마트운동실도 마련해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과 체력 단력·여가활동을 지원한다.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공간도 조성된다.
이밖에 지역사회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하는 어르신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운영에는 전담 사랑방매니저와 관인면 자원봉사단이 참여하며, 내년부터는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관인면 내 노인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포천시 관인면을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해 7월부터 다양한 노인 대상 AI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인면의 노인인구는 1192명으로 관인면 전체인구 대비 47%를 차지해 도내 읍면동 중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이는 도 전체 노인인구 비율인 16%의 약 3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김성중 부지사는 “노인인구 급증에 따라 AI 기술을 도입한 노인 돌봄체계 마련은 민선8기 경기도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AI 시니어 돌봄타운을 돌봄 허브로 만들어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