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태양광 발전기 설치비의 80%를 지원해 주는 ‘경기 RE100 마을 지원사업’의 내년도 사업 추진 규모를 정하기 위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은 추진방식에 따라 ‘경기 RE100 자립마을’과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로 나뉘며, 각각 다음 달 11일과 18일까지 관할 시군 신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과에 신청하면 된다.
먼저 경기 RE100 자립마을(옛 에너지 자립마을)은 주택태양광과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의 80%(도-시군 매칭)를 지원해 전기료 절감을 유도한다.
참여세대는 전기료 부담을 덜고, 공용발전소에서는 마을기금을 20년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동일 마을에 거주하는 10가구 이상이 함께 해야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경우 인접 마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해 시작된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옛 에너지 기회소득마을)은 세대별 전기료보다는 태양광설비 투자에 대한 주민 배당수익 지원에 초점을 둔다.
마을 내 개인 건물 및 부지 등에 100~100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지분을 투자한 주민에게 연이율 25% 수준의 발전수익을 매월 현금으로 배당한다.
참여 대상은 10가구 이상의 행정리 마을로 하며, 시군 보조금을 포함해 설치비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도 에너지산업과 도민RE100팀 또는 관할 시군 신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전기료 폭탄 걱정을 덜고, 기후위기를 막는 경기 RE100 마을 지원사업에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일상화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RE100 마을지원사업 예산을 지난 2022년 약 20억 원에서 올해 약 62억 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또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우선 선정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