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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중소기업-청년 잇고 구인난 끊고

 

지난 2022년 도내 규모별 미충원인력은 30~99인 기업 1462명, 10~29인 기업 1121명 순으로 많았고 퇴직인력은 10~29인 기업 1만 146명, 30~99인 기업 9452명 순으로 최다치를 기록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시사했다(산업통산자원부). 또 중소기업 조기퇴사자 45.7%는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41.4%는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고 답해(잡코리아) 직무 적합도 제고가 중소기업 구인난 핵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단계부터 직무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청년 중소기업 재직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해 장기근속을 독려하는 등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결에 힘쓰고 있다.

 

◇경험과 수당 ‘두 마리 토끼’…기업현장 미리보기로 ‘매치업’

 

재단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점취득과 실무경험을 동시 지원,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교육부 고시 현장실습 운영이 가능한 상시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이며 올해부터는 10인 미만이어도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은 참여 학생에게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근로계약서 체결, 최저임금액 이상 급여 지급, 4대 사회보험 가입 등 의무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재단은 학생 1인당 월 150만 원의 현장실습 운영지원금과 월 10만 원의 멘토 수당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목표치 250명보다 많은 269명의 학생을 134개 기업과 매칭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기업 54개사 중 50%가 금전적 지원 혜택에, 25.9%가 우수인력 채용에 만족했다.

 

 

재단은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도 시행 중이다.

 

이는 청년과 우수 중소기업을 연결해 일경험(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정규직 전환까지 지원, 청년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정규모집(4·6월)과 이달까지 상시모집을 통해 75명의 청년을 IT, 기계, 영업, 마케팅 등 분야에서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일경험 기간을 3개월에서 2개월로 줄이고 수료 수당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렸다.

 

기업과 연결된 청년에게는 비즈니스 매너, 문서작성법, 노동법 등 기본교육부터 직장 적응 컨설팅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78명의 청년이 77개 기업과 연결됐으며 5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 도내 우수 중소기업과 고용 협력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발굴, 기업 맞춤형 채용을 지원하는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고용협력 및 맞춤형 채용지원’도 시행한다.

 

지원내용은 기업컨설팅, 찾아가는 기업상담, 직무분석, 인재풀 발굴, 인재 채용지원, 기업지원 정보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특강·워크숍 운영, 기업 맞춤형 인재채용전문가 양성 등이다.

 

지난해에는 93명이 평균임금 5000만 원의 일자리를 찾았고 114개사 기업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사업량을 늘려 300명 채용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업 성장-직원 만족’ 일자리 선순환 만든다

 

재단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및 고용환경 개선사업,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사업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구직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및 고용환경 개선사업은 지난 2009년 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기업 인증사업으로 고용 창출, 복지제도, 성장 가능성 등이 우수한 도내 중소기업을 인증한다.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기업에는 신용보증재단 대출금리 인하,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등 29개 인센티브가 부여되며 고용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공사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60개사가 신규 인증, 38개사가 연장 인증, 11개사가 사업장 환경을 개선했으며 총 111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재단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유효기업 중에서도 청년 채용 실적과 청년 친화 조직문화 조성 성과가 탁월한 기업 대상 ‘청년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신설했다.

 

올해 사업에서는 일자리 우수기업 50개사, 청년 일하기 좋은 기업 10개사를 인증할 예정이다.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사업은 도내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중소기업 가운데 노동안전보건 규정 준수 모범업체를 발굴해 2년간 우수기업으로 인증하는 사업이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노동환경개선 자금 300~500만 원, 노동 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서와 현판,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올해는 산업재해 발생현황, 노동 안전보건 관리현황, 안전보건 교육참여도, 관련 예산 집행 등을 종합 평가해 30개사를 선정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00개의 기업을 노동 안전보건 우수기업으로 인증해 도내 중소기업에 산업재해 예방 문화를 확산했다.

 

◇중소기업 재직자 장기근속 이끌어 인력난 ‘타파’

 

재단은 도내 중소기업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19~39세 청년 노동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복지포인트를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은 2년간 최대 48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1차 참여자 2696명에 이어 2차 참여자 270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청년 복지포인트는 연간 최대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3차례 모집을 통해 총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선정 대상자는 청년 복지포인트 전용 온라인 쇼핑 공간인 ‘경기청년몰’에서 문화생활, 자기개발,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지난 2018년까지 모집한 참여자와 도가 10년간 1대 1 매칭납부를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청년연금이 있다.

 

재단은 이들 사업을 통해 청년 노동자의 복리후생을 개선, 장기근속을 독려함으로써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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