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해 대한민국과 도를 빛낸 선수단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도담소(경기도지사 옛 공관)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가 운동이나 일을 통해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지에 오르신 게 아닌가 싶어 존경스러웠다”며 선수단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불굴의 투지로 도민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줘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윤지유(탁구 여자단식·여자복식 은메달), 정성준(보치아 개인전 은메달), 서훈태(사격 동메달) 등 메달리스트와 선수·지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도내 체육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도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지도자들에게 규정에 따라 금메달의 경우 포상금 1000만 원, 은·동메달에는 각각 700만 원, 500만 원 등 총 4000여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이력과 사연을 가진 메달리스트들이 그동안의 여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서훈태(사격) 선수는 지난 2008년까지 제9공수특전여단에서 복무한 특전사 부사관 명사수 출신으로, 공수훈련 중 부상으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장애인탁구, 휠체어럭비 선수생활을 병행했으나 사격으로 전향한 후 이번 파리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정연실(역도) 선수는 40세에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농구 한국 여자대표팀에 출전 후 역도로 전향해 이번 올림픽에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도 선수단은 오는 25~30일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여, 종합우승 4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육상 등 31개 종목, 940여 명의 선수단·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