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체육의 날(10월 15일)을 맞아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경기도’를 구현하기 위해 도가 추진 중인 다양한 체육 정책을 소개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체육인 기회소득 ▲기회경기관람권 ▲경기도체육회·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운영 ▲전국체전 유치 등 체육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인의 체육활동이 지닌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일정 소득을 보존해주는 민선8기 경기도의 역점사업으로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도내 체육 전문선수의 월 소득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약 169만 원인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인에게 체육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체육인들은 연내 150만 원을 한 번에 지급받게 된다. 시범 격으로 우선 모집을 진행했던 광명시도 중복 지급 인원을 제외하고 대상을 모집한다.
도는 하반기부터 대상을 모집한 내년도 대상자부터는 당초 계획대로 연 2회에 걸쳐 150만 원을 나눠 지급한다. 현재 화성, 파주, 광주, 오산 등 15개 시군에서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이다.
기회경기관람권은 도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도에서 열리는 축구·야구 등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기존 75% 지원이었던 할인 혜택을 지난 7월부터 본인 부담 1000원으로 혜택을 확대한 것으로, 도 연고 18개 프로스포츠 구단의 홈경기 관람 시 동반 1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경기북부 체육행정을 전담하는 경기도체육회·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경기북부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센터 개소를 통해 체육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수원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아울러 도는 지난해 4월 2027년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순차적으로 도에서 치러진다.
이번 전국체육대회 유치는 지난 2011년 이후 16년 만으로, 도는 이번 유치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사업 연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들의 정신건강, 몸 건강,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체육과 스포츠만큼 소중하고 귀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경기체육인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체육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전문성을 갖춘 체육회가 본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