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정치권에서 ‘친명계’로 분류되는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의 취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배지환 국민의힘 도당 대변인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성비위로 지난 총선에서 낙천한 현근택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대변인이 수원시 부시장으로 내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현 부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성남시 중원구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같은 당 예비후보와 그 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며 “결국 이 문제로 지난 총선에서 뜻을 접었지만 그는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비위로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후보가 되는 것을 접어야 했던 인물이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도 없이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125만 수원특례시의 부시장으로 임명됐다는 것은 수원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현 부시장은 성비위 행위에 대해 반성한다면 사과문과 함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부시장을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민주당 소속이 아닌 125만 수원시민의 시장으로서 잘못된 낙하산에 대한 사과와 단호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4일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현 부시장은 지난 총선 당시 이석주 민주당 예비후보와 비서에게 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