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프로야구리그(KBO)가 사상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야구 게임 라인업을 갖춘 컴투스가 웃음짓고 있다. 프로 스포츠의 인기와 스포츠 게임의 흥행은 비례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실제로 컴투스의 야구 게임들은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앱 마켓 스포츠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21일 기준 구글스토어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컴투스의 야구 모바일 게임들이 다수 포진한 모습이 관측된다. 컴투스프로야구V24(컴프야V24), 컴투스프로야구2024, MLB 9이닝스24, MLB 라이벌,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 Live 2024 등이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컴프야V24는 지난달 17일 게임 매출 순위 6위를 달성한 뒤 안정적인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매출 순위도 4월 38위, 5월 20위, 8월 15위로 상승 중이다. 원스토어에서는 지난달 20일 매출 1위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컴투스의 프로야구게임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프로야구 리그가 높은 흥행세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찍이 관중 수 1000만을 최초로 돌파한 KBO는 시즌 경기 중에도 티켓 매진 행렬을 이어왔다. 게다가 정규 리그 시즌이 끝나고 포스트 시즌에 접어들면서 야구 경기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야구 게임에도 그대로 전해졌다는 분석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질수록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의 흥행 정도도 비례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공식 라이선스 확보 여부는 스포츠 게임의 흥행 정도를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이용자들이 익숙한 선수들을 게임에서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 KBO 공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구단 정보와 선수 정보를 그대로 차용해 게임에 적용시켰다. 선수별 구속, 구질 등을 인게임에서 최대한 그대로 구현해 내 게임 퀄리티를 높였다. KBO가 포스트시즌에 접어들자 컴투스는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마련해 이용자들의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2024에 리빙 레전드 선수 카드를 추가했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오승환 등 투수 4명과 최정, 최형우, 강민호, 박병호, 양의지, 김현수, 손아섭 등 타자 7명 등 총 11종이다.
컴프야V24에서는 포스트시즌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고급 스킬 변경권’, ‘5성 시즌 카드 랜덤팩’ 등 인기 아이템으로 구성된 기념 상자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겨루는 토너먼트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올해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가 상대 팀으로 등장한다.
야구 게임 이용자들은 컴프야V24나 프로야구매니저를 플레이하면 실제 프로야구를 즐기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소감을 내놓는다.
컴프야V24 이용자는 "국내 프로야구 응원팀을 게임에서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팀을 키우고 선수를 구매해 강력한 나만의 야구팀을 만드는 재미가 있고, 덕분에 KBO 경기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컴투스는 내년 KBO·MLB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NPB)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2022년 NPB의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컴투스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로고·유니폼·야구장·선수 등을 구현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