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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부채 증가에도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1년째 미달, 왜

청년가구 22.7% “작년 比 부채 증가”
6만 명 지원 목표, 1년 넘게 미달
저축은 ‘유사상품으로’ 대출은 ‘한도 아쉬워’
대다수 “처음 들어봐” 홍보 활성화 必
道 “연령 확대해 내년 상반기 2차 공급”

 

청년 부채 증가에도 홍보 부족 등으로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의 수요가 공급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저축은 더 좋은 혜택의 유사상품이 즐비하고, 대출은 한도가 아쉽다는 평도 나온다. 도는 현재 25~34세로 한정된 대상폭을 확대해 내년 상반기 2차 참여자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 중이다.

 

이는 소득, 자산과 상관없이 25~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저축·대출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융자립과 안정적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0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전달식에서 “지금 청년들이 많이 힘들다. 청년들이 일할 기회, 사업할 기회, 장사할 기회, 결혼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청년(19~39세) 가구주 가운데 22.7%는 1년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해 감소했다는 비율(12.7%)보다 10%p가량 많았다.

 

이처럼 부채에 경제적 부담을 겪는 청년이 증가하는 상황에도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이 1년여 동안 1차 공급분을 채우지 못하면서 사업 보완과 적극 홍보가 요구된다.

 

도는 당초 지난해 10월 20~29일 1차 신청을 접수하고 올해 하반기 2차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1차 신청에서 모집 인원이 미달되며 현재까지도 1차분 여분에 대해 접수 중이다.

 

미가입자 A씨는 “대출은 필요하지 않아서 다른 저축상품 중 금리혜택이 더 유리한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출용도로 가입한 B씨는 “시중 상품은 자격조건이 안되는데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저금리로 가입할 수 있어 더 좋다”면서도 “한도가 낮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진 않다”고 밝혔다.

 

이밖에 가입연령에 해당하지만 상품을 처음 들어본다는 청년도 다수였다.

 

계획된 1차 공급분인 6만 명 대비 이날까지 2만 3000여 명이 참여 중이며  2차 공급은 내년 상반기 현재 대상 연령대 외 해당 상품을 필요로 하는 대상을 고려해 연령대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원사업이 아닌 대출 상품이다 보니 사업자였다면 수요가 많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젊은 청년층에서는 수요가 적다”며 “절차가 까다롭고 지속 관리하는 구조여서 일반 카드사 유사 상품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측은 수요가 적다 보니 불만이 있긴 하지만 도 입장에서는 대출을 조장하기보다 꼭 필요한 청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 내용 개편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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