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컴투스, 생존게임 '프로스트 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

26일 글로벌 170개국 동시 출시...7개 언어로 번역 서비스
원작 IP 모바일로 재해석...재현·완성도가 흥행 가를 듯

 

모바일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이하 비욘드 더 아이스)'가 오는 29일 170개국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퍼블리셔로 나선 컴투스의 글로벌 공략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비욘드 더 아이스 신작은 11비트 스튜디오의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여러 대작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온 넷이즈가 개발을 맡았다. 지난달 '프로스트펑크 2'가 출시되고 흥행세를 이어가면서 비욘드 더 아이스에도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PC와 콘솔로 출시된 신작 '프로스트펑크2'는 스팀 매출 순위 10위에 안착했다. 이후 이틀 만에 판매량 35만 장을 달성했다. 스팀 최고 매출 순위는 5위로 전작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메타 크리틱 스코어와 오픈 크리틱 평론가 평점에서 100점 만점에 86점을 받았으며, 이용자 평가도 약 1만 개 중 73%가 긍정적이다. 현재는 '대체로 긍정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프로스트펑크2의 흥행 소식은 출시를 앞둔 비욘드 더 아이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업계는 비욘드 더 아이스의 원작 재현 방식과 모바일 버전만의 차별점이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지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명세를 탄 생존 게임 IP 원작을 등에 업고 있어서다. PC 환경에서 볼 수 있었던 그래픽, UI 등이 모바일 버전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식됐는지, 그 과정에서 프로스트펑크 시리즈만의 게임성을 살려냈는지가 중요할 것이란 의미다. 

 

실제로 비욘드 더 아이스 개발진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부분 역시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대한 완성도 있고 쾌적하게 원작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기기에서도 게임의 훌륭한 비주얼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도록 복잡했던 원작의 PC용 UI를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맞게 간소화하고 게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11비트 스튜디오와의 협업 또한 게임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됐다. 원작과 비욘드 더 아이스는 그래픽 스타일과 세계관의 큰 방향에선 일치하지만, 세부적인 플레이 방식은 약간 다르다. 

 

넷이즈 개발진은 “11비트 스튜디오는 세부적인 게임 경험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해 줬고, 각종 배경에 대한 설정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협업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효율성과 도덕성 사이에서의 선택’이라는 게임의 핵심 주제 의식을 표현하는 비욘드 더 아이스만의 방식도 관전 포인트다. 원작의 스토리 분기를 옮겨와 여전히 평범한 사람들의 선택을 통해 빙하기라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창조하고 인류 문명을 이어가는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비욘드 더 아이스 개발진은 원작과 차별화된 재미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종말의 세계에서 생존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의지하며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원작과 동일한 상황과 주제 속에서 이 게임 만의 재미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욘드 더 아이스에선 원작에는 없는 시즌제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게임의 연속성과 완결성을 모두 확보했다. 다른 유저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각 유저들의 역할을 분배하기 위해 ‘특수 산업’이란 시스템을 제작했다. 세계 각지의 산업, 문화, 정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플레이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논의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현실 세계와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의제'와 같은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 시즌의 주기는 약 한 달이며, 해당 시즌이 종료될 때마다 리더십 점수와 도시의 발전도 등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고 이에 맞춰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것에 맞춰 또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원작과 차이점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원작에 있던 여러 엔딩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펍’, 멸종 위기의 동물을 구출하고 돌봐주는 ‘동물 보호소’ 등 새로 추가된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 또한 공익적인 메시지를 고려해서 구상됐다. 또한 ‘주식 시장’, ‘자동 운송 시스템’ 같은 모바일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간단하고 독창적인 요소를 추가해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부담 없이 접속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제시되는 여러 도덕적 선택과 원작이 지닌 감동과 재미를 그대로 구현해, 모바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도 호평을 내리고 있다"며 "이용자들간 상호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거래소’와 ‘통신탑’, 시즌제 콘텐츠인 ‘특화 산업’ 등 콘텐츠가 모바일 환경에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