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주민들 리스·렌터카도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한다는데…시기는 미지수

인천시, 당초 내년 지원 계획…예산 확보 및 조례 개정 無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대상에 리스·렌터카 포함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가 정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영종·인천대교를 리스·렌터카로 이용하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연구원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 확대 방안’을 의뢰해 이미 최종 결과를 받아들었다.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대상에 리스·렌터카를 포함할 경우 매년 11억 원씩을 더 투입해야 한다.

 

특히 내년 말 인천대교 통행료는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되기 때문에 지원 예산도 11억 원이 아닌 8억 원으로 축소된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도 개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 계획을 수립하며 정책 추진 시기를 내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추진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당초 계획한 예산 확보와 조례 개정도 진척된 부분이 없다. 사실상 내년 상반기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조례를 개정한 이후 10월부터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1일 1회 왕복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영종·인천대교는 민자도로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재정도로보다 2배 이상 통행료가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례에 리스·렌터카와 법인차는 지원 대상 차량에 포함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영종주민들은 유정복 시장이 후보 시절 맺은 정책협약서에 리스·렌터카와 법인차도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원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한 것일 뿐 통행료 지원 대상에 리스·렌터카를 포함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개인이 아닌 법인차량은 여전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이나 예산 추가 편성 등의 행정절차가 아직 남아있어 지원 시기는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법인차량은 각 회사에서 통행료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 제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