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수원시 4개 구청과 상수도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한 3일 차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21일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4개 구청과 시 공보관·홍보기획관, 상수도사업소, 도서관사업소 현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기회경제위원회는 이날 공보관·홍보기획관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마스코트 '수원이'와 '뚜니'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원용(국힘·영통2)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 마스코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한정된 자원으로 홍보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수원이와 뚜니의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혼란을 느낄 수도 있으니 하나의 캐릭터를 선정해 알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공항지원과 홍보팀과 같이 시 여러 부서 홍보팀에서 수원이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것 같다"며 "시 여러 부서부터 각 사업 홍보 시 수원이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유리 홍보기획관은 "'수원이'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고 최근 뷰티페스타 등 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하고 있다"며 "지적된 사항을 적극 반영해 '수원이' 캐릭터 활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도시미래위원회의 경우 상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근 나촌배수지 단수를 비롯한 물 공급 관련 질의를 이어갔다.

 

최정헌(국힘·정자1) 의원은 "물은 주민생활과 안전에 밀접한 자원이며 악취나 단수 등에 대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미옥(민주·평동) 의원은 "최근 극심한 기후변화로 다가올 여름철 녹조와 악취 등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문제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권선구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물학대와 공공장소 배변 문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어린이집 폐원 문제 등에 대한 적극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소진(국힘·서둔) 의원은 "펫티켓 홍보 등에 제작되는 리플렛은 2500여 개인데 비해 배변봉투는 200여 개에 불과하다"며 "리플렛은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실용성 있는 배변봉투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공장소에 방치되는 반려동물 배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시정이나 계도 위주로 진행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안전위원회는 시 안전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교~호매실 신분당선 연장사업 착공과 구운역 착공 일자가 다름에도 동시착공으로 홍보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현수(국힘·평동)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사업 착공일자는 6월이며 구운역 착공일자는 2025년 9월이지만 동시착공이라고 홍보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시민들이 볼 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담당 부서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즉시 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역사 착공 시점에 오류가 있어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즉시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4일 차 시의회 제38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는 시 기획조정실, 도시개발국, 4개 구 보건소, 도시안전통합센터, 안전교통국, 시민협력국을 대상으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