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부스트 스타트업’ 독일 트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해 부스트 스타트업에 선정된 쉐코, 에이버츄얼, 카이미, 누리에에이아이 4곳은 지난달 독일 현지에서 9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 참가해 독일 현지 기업 시찰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부터 참가기업별 수요에 맞춰 100여 곳의 독일 및 유럽 잠재적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협의를 주선했다.
이를 통해 이번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서 총 9건의 협약을 성사시켜 독일 현지에서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AI 기반 내시경 진단기기를 개발한 카이미는 독일의 연구와 창업 관련 전문기업인 Researchpreneur(리서치프레너)의 높은 관심을 받아 독일 및 유럽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에이버츄얼은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 참가한 50곳 중 3곳의 스타트업에게만 주어지는 메인 스테이지 발표 기회를 얻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베를린의 첨단 소재 혁신 네트워크(INAM)가 개최하는 딥테크 투자자 대상 피칭 대회에 초청을 받아 오는 17일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가기업들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사의 현지 프로그램 참가 및 독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I 공동혁신랩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만들었다.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서 별도로 개최한 인천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행사에서 옌스 호만 베를린 주정부 경제·기술 및 기업부 총괄이 축사를 전하고 다양한 분야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천 스타트업들에게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심순옥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과장은 “유럽에서 주목받는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에 인천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은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들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후속 지원과 현지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유럽 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