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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르 2세 로마 교황(84)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후계자 논의가 한창이라는 외신을 자주 접하게 된다. 바오르 2세 교황은 독감 증세로 입원했다가 지난 10일 퇴원했지만 24일또다시 병세가 악화돼 로마 데밀리폴리클리닉코 병원에 입원했다.
바오르 2세 교황은 올해로써 재위 26년 째가 된다. 만약 교황에 유고가 생기면 후임교황을 뽑아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교황시대가 끝나면 다음은 이탈리아 교황으로 환원해야한다는 여론과 교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중남미 출신을 뽑아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행법상 차기 교황은 현재 80세 미만인 119명의 추기경 가운데서 비공개로 선출하게 된다. 모든 가톨릭 남성 신자라면 교황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지만 14세기 이후 교황 다음가는 추기경 가운데서 선출한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중남미 출신 교황 대망설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전세계 가톨릭 신자의 40%를 안고 있는데다 바오르 2세 교황이 선출되기 전까지 455년 동안 이탈리아가 독점해 왔기 때문에 안배 차원에서라도 중남미 출신을 교황으로 삼을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쪽에서는 “로마의 대주교를 겸하고 있는 교황은 이탈리아인이 맡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이탈리아인으로의 복귀를 주장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마평도 무성하다. 그러나 과거의 교황 선출 결과를 보면 사전에 거론된 ‘강력한 후보’치고 교황에 선출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하마평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찌 교황 뿐이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지상에 오르내리는 차기 대권 주자의 면면을 보면 ‘김치국’부터 먼저 마시고 있는 후보들이 적지 않다. 교황이던 대통령이던 단 하나 뿐 권좌의 주인은 본인이 원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황은 하나님, 대통령은 민심이 정하는 법이다. 이창식/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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