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의 한 초등학생이 모은 용돈으로 소방서에 물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양 화창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2학년)은 지난 23일 안양소방서 석수119안전센터에 홍매향 30박스를 전달했다.
해당 학생의 어머니는 석수119안전센터에 전화를 걸어 “최근 딸과 함께 영화 ‘소방관’을 관람했다”면서 “딸이 영화를 본 뒤 사람을 구하는 일에 주저 없이 뛰어드는 소방관 아저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해 물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딸이 그동안 아껴가며 모은 용돈과 부모님이 보탠 돈으로 과일을 구입해 택배를 보냈으니 직원들과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재성 안양소방서장은 “성탄절 선물처럼 찾아온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이 소방서 전 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이번 나눔을 통해 지역 주민이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연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방서는 학생의 마음을 담아 아동복지시설 2곳에 물품 전부를 전달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