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중원구 상대원동 2780번지 일대 ‘상대원3구역’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는 2030-2단계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주거·복지·산업 지원시설 조성이 예고돼 주목된다.
상대원3구역은 약 45만 470㎡ 규모로, 공동주택(29만 119㎡), 근린생활시설(2만 838㎡)과 함께 주차장, 공원, 녹지, 동 행정복지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복합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주택은 총 8792세대(분양 7267세대, 임대 1525세대)로 계획되어 전국 최대 규모 재개발 단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성남하이테크밸리와 연계를 통해 산업단지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족했던 교육·문화·체육·복지 시설이 대폭 확충되며 원도심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둔다.
재개발은 순환정비방식으로 추진돼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세입자의 주거 안정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조사 완료 후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대원3구역은 성남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핵심 축으로,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명품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성남시는 원도심 내 14개 재개발 구역에서 사업을 완료하거나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생활권계획을 반영한 재개발 방식을 도입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