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선두 현대캐피탈을 추격하기 위한 재정비에 돌입했다.
지난 31일 3라운드가 종료 된 가운데 2위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외국인 선수로 최종 낙점해 팀의 공격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앞서 현대캐피탈과의 1~3라운드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패배의 요인이라 할 수 있는 공격에서의 체급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덩신펑(등록명 신펑) 트리오에 전광인까지 출격 대기 상태인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기복있는 경기력과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하이볼 처리 능력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정한용-유광우의 패턴 플레이까지 틀어 막혀 대한항공의 문제는 명확해졌다.
바로 공격력을 살려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선두 현대캐피탈의 뒷덜미를 잡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지난 31일 대한항공은 후반기 아포짓 자리에 요스바니와 막심 중 누구와 동행할지를 놓고 고민하던 중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요스바니를 2024-2025 V리그 남은 시즌 외국인 출전 선수로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올 시즌 초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6∼8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자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를 영입해 소방수로 활용해 왔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복귀와 막심 잔류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경기력 등 종합 평가를 통해 파괴력에서 앞선 요스바니를 낙점했다.
지난 29일 KB손해보험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한 대한항공은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가지며 재정비에 돌입했다.
한편 막심은 12경기 47세트 출전해 276점으로 서브 3위,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은 24.05%, 공격 효율은 30.83%였다.
현재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가운데 원소속팀 복귀 또는 국내 다른 팀으로 이적 등 여러 가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화재 등 일부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검토 중이어서 안정적인 공격력을 인정받은 막심은 이들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도 큰 상태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