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t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서 86-68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021~2022 시즌부터 수원으로 연연고를 이전한 후 새해 첫날에 열렸던 경기를 모두 이겼다.
새해 첫날부터 2연승을 달린 kt는 14승 10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누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kt의 레이션 해먼즈는 19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하윤기가 17득점, 문정현이 7득점·4리바운드로 활약하는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이 11득점·7어시스트를 기록해 명불허전의 진가를 발휘했다.
문정현의 2점슛으로 1쿼터 포문을 연 kt는 KCC의 허웅과 이승현을 막는데 고전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주도권을 잃지않고 24-21로 리드를 점한채 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잦은 파울을 범한 kt는 KCC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kt는 2쿼터 시작 후 KCC의 디온테 버튼의 2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내줬고, 계속된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KCC는 이호현과 이승현이 자유투로 4점을 올리는 등 활약해 39-43으로 끌려갔다.
물러섬 없이 맞선 kt는 박성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허웅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42-4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절치부심한 kt는 ‘허훈-해먼즈-하윤기’ 삼각편대를 주축으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44-48로 뒤진 상황에서 문정현의 자유투와 해먼즈의 2점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t는 문정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하윤기의 화끈한 덩크슛이 터지며 55-52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kt는 허훈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63-61로 앞서갔다.
4쿼터에서도 역시 허훈이 빛났다.
허훈의 어시스트로 하윤기와 해먼즈가 득점에 성공하고 허훈이 직접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72-64로 앞서나가자 kcc는 추격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채 끌려다녔다.
특히 견고한 kt의 수비벽이 빛을 발해 kt는 4쿼터에서 kcc에게 단 7점만을 허용하며 86-68 18점차 대승을 거뒀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