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1℃
  • 맑음서울 4.6℃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3.8℃
  • 구름많음울산 7.0℃
  • 맑음광주 6.7℃
  • 구름많음부산 9.1℃
  • 맑음고창 7.3℃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2.4℃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 고로 자살은 악의 행위다

동두천 문화원장 홍경섭

인간의 자각의 제 1장은 나의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다. 유교는 지명사상(知命思想)을 강조한다. 생명이란 살아있는(生) 목숨(命)이란 뜻이다.
현재 살고있는 목숨이요, 앞으로 살아갈 목숨이다. 즉 생명이란 인생을 열심히 살라고 하는 하늘의 진하고 엄숙한 명령이다. 따라서 생명의 포기는 하늘의 엄숙한 명령에 대한 거역이며 배반이다.
우리는 살아야 한다. 살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이것이 생명의 제1 법칙이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깨닫는 자각적 존재이다. 인간 자각의 첫째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자타(自他)의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자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이 될수 없다"(子曰 不知命 無以 爲君子也)고 하였고 또한 그는 "네 생명의 소중을 깨닫아라"(知命)를 강조했다.
그런데 새해 벽두부터 생활고, 병고 등의 행고(行苦)를 비관해 목숨을 끟거나 동반 자살하는 안타까운 뉴스가 적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990년초부터 자살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OECD국가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인(65세이상)자살율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노인 자살은 선진국에서도 뾰죽한 해법을 찾지못하는 난제중의 난제지만 우리나라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빠른 고령화 속도만큼 빠르게 해체되는 효사상(孝思想)과 가족공동체, 여전히 후진적수준의 노인복지 등의 요인이 맞물려 노인을 자살로 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한달 동안 언론에 보도된 노인 자살의 이유는 고독감(관계 및 정서), 질병 및 건강, 생활고였다.
가족을 대체하는 새로운 인간관계의 설정, 고통을 덜어주는 의료혜택,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복지혜택 등 이러한 복지현안에 노인들의 생사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이다.
사회는 급속도로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데 고령화사회에 대한 정부당국의 느슨한 정책과 배려가 아직은 미약하다.
노인들을 자살로 몰고 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지혜를 모아 노인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자살은 예방이 최우선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살을 한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쳐는 "인생은 존엄하고 신성하다. 선(善)이란 무엇이냐?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을 촉진시키는 일이다. 악(惡)이란 무엇이냐? 생명을 파괴하고 생명을 해치는 것이다. 우리는 생명을 경외해야 한다"라고 강조 하였다. 그의 생명철학의 결론이다.
그의 생명관을 빌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간의 생명은 정말로 존엄하고 위대하다. 우리의 생명은 하늘이 주신 목숨이요(天命), 부모님이 낳아주신 목숨이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은 존귀한 사명을 가진 존재이기에 더욱 그렇다.
기독교에서 자살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라 하여 이를 죄악시 하고 있으며 불교에서도 열반사상의 입장에서 자살을 경계하고 있다
결론으로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 고로 자살은 악의 행위다.
자살은 자신과 사회에 대한 의무를 포기하는 행위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