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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GTX-A 유출지하수 활용해 친수공간 조성 활용… 미래 수자원 확보

킨텍스역 4번환기구 1일 3000톤 발생, 대화천 수질개선 톡톡

 

고양특례시는 GTX-A 개발로 지하 약 80m 암반층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도시 수자원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유출지하수를 킨텍스, 고양종합운동장 등 공공시설 관리 용수와 대화천 수질 개선, 쿨링&클린로드 시스템 도입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해 예산 절감과 자원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유출지하수 활용은 2025년 환경부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 3500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시는 총 40억 7000만 원을 투입해 킨텍스역 4번 환기구에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3년 지하수법을 개정해 유출지하수 이용 촉진을 위한 행정·기술·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앞서 일산서구는 지난해 7월 대화천과 인접한 미래로와 중앙로가 만나는 삼거리 하부 통로박스에 침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침수 원인을 파악하던 중 GTX-A노선 유출지하수가 해당 배수로에 연결된 것을 확인했고 이후 전용 관로를 매설해 수로를 대화천으로 변경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4번 환기구에서 발생되는 유출지하수는 3000톤/일, 연간 109만 5000톤으로 호수공원 총용량의 2.4배에 이른다.

 

일산서구는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그 결과 지하수는 70~8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리기 때문에 설계상 토사유실이나 땅꺼짐(싱크홀)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을 얻었다.

 

또 수질검사 결과 유해물질이 불검출되고 수질기준을 충족해 ‘생활용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유출지하수를 대화역 등 중앙로 주요 도로변 쿨링&클린로드 시스템 도입, 킨텍스, 고양종합운동장, 야구장, 파크골프장 등 공공시설 조경 및 청소 용수, 도로 환경개선·유지, 대화천 수질 개선, 용수공급기 설치를 통한 소방차, 도로 청소용 물차 등 공급, 미세먼지 저감 및 폭염 대응에 대비한 쿨링포그, 인공폭포 조성 등 다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 맑은 용수를 확보하고 불특정 오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처리 시스템을 별도 설치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GTX-A노선 킨텍스역 인근에는 대화천과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다수의 공공기관, 문화·체육시설이 자리해 대규모 유출지하수 활용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유출지하수 활용을 대곡역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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